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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재 선생님 Q&A 관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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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2025.04.23 추천 1 조회수 109 댓글 0

아래는 연사분께서 답장주신 내용입니다.

🔍 Match 및 진로 관련 질문

Q.NRMP 데이터 상으로는 마취과에서 non-US IMG의 Step 2 CK 점수가 matched, non-matched 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match를 위해 추가로 준비해야 할 차별화된 스펙이 있을까요?
(예: USCE, strong LoR, publication 등)

A두 그룹 사이에 점수 차이가 없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절대 수치가 적어서 표준화가 잘 안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고요, 마취과 매치하는 non-US IMG는 다른 스펙이나 경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 고득점에 큰 의미를 안 두는 이유도 있을거고요.그래도 많은 프로그램들이 점수를 스크리닝으로 쓰기 때문에 고득점을 받는 건 당연히 중요해요. 마취 관련된 임상 경험이나 연구경력 모두 중요하고요. Clerkship을 할 수 있으면 가장 좋고, 여건이 정 안되면 본교병원 마취과에서 실습이나 연구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고요. 연구 경력으로 미국 ASA meeting 같은 곳에서 프레젠테이션 (Poster presentation이라도) 할 수 있으면 경력도 쌓고 네트워킹도 하는 등 도움이 많이 될 거에요. 가장 중요한 건, "이 사람이 마취과를 정말 하고 싶어하는구나"를 일관된 이야기로 보여주는 거에요. 

Q.IMG로서 영상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중 어느 전공이 매칭이 더 어려운가요? 두 전공의 매칭 과정에서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A측정 가능한 매치 스펙으로만 보면 두 과 난이도가 비슷하지만, non-US IMG의 경쟁과 매치는 매치 스펙으로만 이야기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Q.2025 NRMP Match 데이터를 보면 마취과의 match rate이 US IMG 약 30%, non-US IMG 약 40%로 US IMG가 더 낮은데, 그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거에요. 매치율은 랭크를 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인터뷰를 하나도 받지 못해 랭크를 하지 못한 사람은 그 통계에 들어가지 않아요. 그래서 nrmp 매치율은 overestimated 되어있어요. 또 프로그램들이 non-US IMG 에게 인터뷰를 주는 경우는, 이미 지원서에 감명 받고 인터뷰에서 이상한 사람은 아닌지, 영어등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진 않는지 등을 보려고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AMG/DO/US IMG들에 비해 적은 랭크를 하고도 매치가 된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알 수 없을 거에요.  

Q영주권을 보유한 경우 매칭 확률이 어느 정도 상승한다고 보시나요?

A영주권이 있는 분들은 다른 경력이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영주권만 있는게 매치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정확히 수치로 말하기 어려워요. 영주권이 있으면 매치에 꽤 도움이 된다 정도로만 말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Q한국에서 마취과 수련을 마친 전문의가 미국에서 residency 없이 진입할 수 있는 alternate entry pathway가 있는지 혹시 아시는 바가 있으실까요?

A이 부분은 제가 잘 모르는 분야에요. 저희 병원에 현재 AEP 과정을 밟고 있는 분이 2분 있긴한데, department chair 거쳐서 승인을 받아야 하고, 저희 병원에는 opening 흔치 않다고 하는 정도만 알고 있어요. Montefiore 에 계시는 마취과 aPD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블로그에 정보가 있으니 알아보세요.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y2potato&tab=1)

🧳 커리어 전환 및 개인적인 선택 관련 질문

Q가족과 함께 미국 생활을 하시며 경제적 안정이 중요하셨을 시기에, 소아과 전문의를 내려놓고 마취과 전공의를 다시 시작하신 결정의 배경이 궁금합니다.

A아무리 생각해도 마취과가 너무 재미있고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다시 전공의 과정을 밟기로 했어요. 다행히 가족들도 이해를 해줬고요. 마취과는 대표적으로 다른과에서 전공을 바꿔서 오는 경우가 많은 전공이에요.  

Q마취과 의사로 취업할 때 소아과 더블보드를 갖고 계신 점이 진로 선택이나 업무 범위에 어떤 이점을 주는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A마취과 잡마켓이 지금 워낙 좋아서 전공의들끼리 맥박만 있으면 어디든지 직장을 구할 수 있다고 농담처럼 말해요. Academic, Community hospital, Private practice 할 것 없이 본인이 원하는 어디든지 직장을 찾기 쉬워요. 예를 들어, Johns Hopkins 같은 경우에도 저희 프로그램 졸업생들은 손만 들면 교수로 채용을 해줘요. 연봉/기타 혜택도 전국 마취과 의사 평균에 뒤지지 않게 주면서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졸업생들이 더더욱 좋은 조건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으로 흩어져요. 그와 반대로 소아과 더블보드가 있다고 해서 제 나중 진로선택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 것 같아요. 더블보드 없이도 pediatric anesthesia fellowship 매치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고요. 

🗣 영어 및 문화 적응 관련 질문

Q영어 소통이 힘들 때, 선생님께서 극복하셨던 방법이나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 있으시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A저도 처음에 미국 옵저버십 왔을 때 영어가 너무 힘들어서 시작하자마자 한국에 돌아가고 싶었던 기억도 있고, 전공의 시작해서도 첫 3개월 정도는 영어 때문에 정말 고생했어요. 미드 반복해서 보면서 직접 말해보는 연습도 하고, 병원에서는 자주쓰는 표현이나 슬랭들 메모해서 복습하고 하니까 금방 적응이 되었어요. 병원에서 쓰는 말이 결국 한정되어 있거든요. 

Q회화 실력이 부족한 본과 3학년 학생도 클럭쉽이나 옵저버쉽에 참여하는 사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회화실력이 어떻든, 미국 올 계획이 있고 하고 싶으면 하는거죠.반대로 회화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미국 병원 환경에 처음 노출 되면 힘든 건 마찬가지에요. 가기 전에 열심히 준비하고, 가서는 부딪히면서 배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시작하기 전부터 남이 많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에 겁부터 나는게, 저도 그랬으니 이해해요. 감히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이 길을 선택하셨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작하셔야 해요. 한국에서 의대에 입학하면 정해진 길을 차근차근 가면 되지만, 그 길을 벗어나을 때 느끼는 불확실성을 극복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USMLE 시험부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매치하고, 심지어 나중에 미국에 정착하는 것 모두 한 단계 한 단계가 넘어야 할 큰 산이에요. 클럭십이나 옵저버십은 매치 스펙 때문이 아니더라도 저는 꼭 추천드려요. 자신이 미국환경에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고, 미국행을 결정하게 되었다면 이 경험이 앞으로 올 불활실함을 극복할 큰 동기부여가 되어 줄 거에요. 

🌎 생활 관련 질문

Q볼티모어 내 한인 커뮤니티는 어떤지, 혹시 한인들과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A매릴랜드 주를 비롯해서 DMV (DC/Maryland/Virginia)에 큰 한인 커뮤니티가 몇 개 있어요. DMV에서 활동하시는 KMG 선생님들 카톡그룹이 있고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만나기도 하고요. 

🧪 연구 및 의대 시절 활동 관련 질문

Q의대 시절에 연구나 랩실 활동을 병행하신 경험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연구 경력이나 랩실 활동은 없고 다른과 학생들 대상으로 해부학 강의할 때 보조를 했던 적이 있어서 CV에 썼었어요.

⚖️ 마취과 리스크 관련 질문

Q마취과는 의료사고나 의료소송 위험이 큰 편인지, 실제로 보험에 가입하고 계시다면 보험료는 어느 정도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저도 아직 마취과 전문의로 일해 본 게 아니라 직접 경험은 못해봤지만, 생각보다 소송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들었어요. 마취과 수련중에 documentation을 꼼꼼히 하도록 배우기 때문에, 정말 큰 실수를 하거나 documentation 를 소홀히 관리하지 않는 이상 소송에 휘말려도 대부분 별 일 없이 지나간다고도 들었고요. 소송을 지나치게 무서워하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Malpractice insurance는 마취과 뿐만 아니라 모든 과가 다 가입되어 있어야 하고, 마취과는 insurance premium이 1년에 10k-30k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병원에 고용되면 그 비용을 병원에서 내주고, 개인사업자는 개인이 부담하는 대신 전액 세액 공제를 받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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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LE 25 Spring QnA

김지훈 선생님 Q&A 관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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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조회수 118
추천 1
2025.04.23 20:46

이국재 선생님 Q&A 관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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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조회수 109
추천 1
2025.04.23 00:51

연사분들 USMLEKOREA 게시글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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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조회수 127
추천 1
2025.04.20 00:16

현실적인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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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파솔
조회수 363
추천 0
2025.04.02 11:52

USMLE로 갈 수 있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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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wyrut
조회수 331
추천 0
2025.04.01 22:30

한국 국적만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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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guin05
조회수 238
추천 1
2025.04.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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