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생활 어디서나 장점 단점이 있을것이다...
안녕하세요.
강연 후기를 올리려기 보다는, 토요일 2차 강연 시간을 잘 못 알아서 강연을 듣지 못해, VOD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돌아보다, 아래 두 글을 보고 적어 보려 합니다.
저는 의대 졸업한지도 한참 되었고, 전공의에 펠로우까지 다 하고 5년정도 2차 종합병원에서 일하다가 캐나다로 온지 벌써 4년째 되어 갑니다. 그 동안 의사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PRA 대상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연을 듣고 알게 되었네요… ㅠ.ㅠ
미국이나 캐나다나 어느 나라이던지 타국에서 졸업하고 진료 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당연 한 것이겠죠?
각설하고 두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혹시나 해서 MCCQE1 시험 보았는데, USMLE 보다 확실히 난이도가 낮다는 느낌? 이었습니다. 졸업한지 십수년이 된 저도 하였는데, 이제 학생이고 전공의 선생님이신 젊은 여러분은 얼마든지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NAC OSCE 는 저도 이제 9월에 볼 예정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영어에 크게 문제 없으시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영어에 문제가 있어서 문제지만요.)
영주권이 큰 문제인데, 저야 나이가 많아서 대상자가 아니라 영주권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0대 혹은 30대 초반에 있는 선생님들은 Express Entry 를 통해 영주권을 먼저 신청하여 취득 후, 전공의 과정에 도전하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제 제가 적게나마 만나본 타국 의사들 (인도, 나이지리아, 시리아 등등등)은 EE로 영주권을 신청하고, 캐나다에 와서 전공의 시험 준비하는 것을 왕왕 보았습니다.
서성희 선생님 강연 말씀대로, 캐나다 정말 속터지는 면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얼마전 남편이 아킬레스건이 끊어져서 응급실에 갔는데, air boot 하나 받고 나오는데 18시간 걸렸습니다. 행정 서비스도 정말 너무 너무 느려서, 이민 process 진행하다가, 성질 급한 한국인은 홧병 나기 딱입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좋은것은 쥐꼬리 만한것도 엄청나게 축하하지만, 문제있는것은 아무도 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however, we are lucky for…라는 말이 입에 붇어 있는 사람들이라, 장원영적 사고가 아닌, 캐네디언적 사고라고 해야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사회 전반적으로 발전이 느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미국, 한국, 캐나다 중에 캐나다에 머물고 싶은 이유는, 우리 아이들이 소소한 삶을 살지라도 경쟁이 덜 한 곳에서 자기 삶에 만족하고 살았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제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고 더욱 큰 물에 가서 성공하고 싶다하면, 그때 미국에 보내면 될 것 같고요. (안타깝게도 지금까진 그런 떡잎은 보이지 않지만요…)
또한 어느 나라에서나 의료행위에 대한 제제를 받기 마련입니다. 한국에서는 심평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시도 때도 없이 펀치가 날라옵니다. 캐나다도 그런 면이 있겠져? 하지만, 미국처럼 사보험 회사의 제제를 받으면서 의료행위를 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물론 저는 미국에서 의료행위를 해 본 적이 없기때문에 100% 유튜브랑 뉴스를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부디, 모든 제도가 개선이 될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의사 생활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주권때문에, 특히 젊은 선생님들이시라면, 캐나다 생각은 접어 버리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글 올려 봅니다.
운영자님 이 글 보실 지 모르겠지만, 2차 강연 VOD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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