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의대생 수업시수 부족에 관한 건'에 대한 박선영 선생님의 답변
M
관리자
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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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월 14일 설명회에서 강연을 맡았던 박선영입니다.
선생님들도 아시다시피 진료능력시험 응시를 위한 서류접수 과정에서 수업시수증명서가 필요하고, 본과4년간 합계 수업시간이 총 4500시간을 넘을것이 요구됩니다.
현재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라 대부분의 의대생 분들은 휴학중이고, 향후 의료공백 발생에 대한 우려로 정부측에서는 어떻게든 진급을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일을 지망하는 의대생분들로부터
“현재 교육부 방침에 의해 올해 수업이나 실습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태로 진급할 가능성도 있는데, 이 경우 서류 전형을 통과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등의 문의가 많으며, 일부 직접 후생노동성에 확인을 원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다만, 저 포함 도일하신 다른 선생님들 몇분과도 상의를 해보았는데, 오히려 후생노동성에 직접 문의 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저희의 공통의견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일본 공무원들의 경우, 루틴에서 벗어나는것을 꺼려하며, 되도록 책임질 일을 만들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본은 한국에 비하면 훨씬 원리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며, 매뉴얼에 진심인 나라입니다.
현재 한국의 의료상황에 대해서는 일본측에서도 아예 모르지는 않겠습니다만,
설령 우리가 먼저 "단체 휴학으로 몇 달 수업을 안나갔는데, 의료공백이 우려되어 정부에서 대충 가라로 진급시켜줬다. 이런 경우도 서류 통과 가능하냐?"라고 물어본다 해도 그 자리에서 확답을 얻기는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창구나 전화문의를 받는 공무원은 결정권이 있는 사람이 아니므로, “서류를 직접 가져와서 검토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라고 답할 가능성이 99퍼센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체 휴학으로 인한 수업시수 부족에 대해 후생노동성 측에서 한번 인지하게 된다면, 향후 한국인 수험자들에 관해서는 한층 더 깐깐하게 서류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관해서는 현재 본과생이신 분들은 올해 학년 수업시간은 빼고, 나머지 본과 3년간의 수업시수를 각자 더해보시고, 올해 수업시수가 거의 반토막이 난다고 가정했을 때, 합계 대략 몇 시간이 나오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수업시수를 반정도 빼더라도 4500시간 될 것 같으면 괜찮으시겠지만, 그 이하이시면, 차라리 한 해 쉬어간다고 생각하고 아예 유급을 하시는게 일본의사국가고시 응시에 있어서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동기들은 다 복귀했는데, 나만 1년 늦어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불안하고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한번 서류에서 막혀버리면 도일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수업시수가 부족한 채로 진급하여 후생노동성에 서류를 제출하였을 때 상황을 가정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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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4년도가 수업시수가 조금 부족하긴 한데, 그게 왜 그러냐면, 의정갈등 상황으로 인해 의대생들도 단체로 휴학을 하는 바람에….
후생성: ??????? 그래서 4500시간 넘음?
? ? ?: 원래대로라면 4500시간 넘는건데, 그때는 의정갈등이…
후생성: 의정갈등 알빠노? 그래서 4500시간 넘음? 매뉴얼에 4500시간 넘어야 된다고 써있스무니다.
? ? ?: 아 이게 저만 수업을 안들은게 아니고 그때는 의대생들이 전체적으로 다 휴학을 했었기 때문에….
후생성: 응 안돼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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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선생님들 다들 공부도 잘하시고 능력이 매우 뛰어나신 분들인것은 저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 나라의 언어를 자유롭게 의사소통 가능한 레벨까지 익히는데에는 절대적인 시간도 충분히 확보 되어야만 합니다.
1년 유급처리를 하시더라도, 올 한해를 일본어 공부 및 도일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 하신다면, 1년 유급 정도는 절대로 시간낭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급없이 의대 졸업하셨다고 해도, 언어가 일정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도일은 어차피 늦어지게 됩니다.
상기의 이유로 저는 후생노동성에 문의해보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긁어부스럼을 만드는 행위라고 생각하는데,
혹시라도 많은 분들이 명확하게 확인해주시길 바라신다면, 제가 다음주 주중에 직접 전화문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 시국에 의한 수업시수변동에 관하여 선생님들이 개인적으로 후생노동성에 자세히 문의하시는 행위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하여 되도록이면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선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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